▲ 김포도시철도
[신소희 기자] 지난 2014년 3월 착공에 들어간 경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오전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한강차량기지와 10개의 역사로 건설됐으며 운행구간은 23.67㎞이다. 총 사업비는 1조 5086억 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1조 2000억 원, 김포시가 3086억 원을 분담했다. 생산유발효과는 건설 중 2조 2349억 원, 운영 시 연간 244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514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23편성 46량으로 운행되며 최고운행 속도는 80㎞/시, 정차시간 등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45.2㎞/시다. 일일 평균 승객수요는 8만 8980명으로 예상되며 김포시 전체 통행수요의 10%를 담당할 전망이다.

차량기지에 있는 양촌역 외에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로 기초 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이며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 환승을 통해 전국의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서울 중심까지도 1시간 이내로 연결된다.

차량 색상과 디자인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풍요로운 김포평야의 황금들녘 이미지를 담았다. 노선 이름도 황금노선이라는 의미의 '김포골드라인'으로 등록됐다.

 
김포도시철도는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된다. 휴일에는 자정까지만 운행한다. 운행횟수는 평일 440회, 휴일은 348회다.

기본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서울, 인천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의 적용을 받고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유공자는 무료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철도 개통을 위해 노력해주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과 시민에게 감사하다"면서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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