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명현 달빛포럼 대표/한국수출입은행 사외이사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고 그 현장속에 나도 있었다. 주최 측이 10만명을 예상했지만 200만명이 모였다.

사실 검찰은 두달 가까이 조국의 4촌, 5촌까지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지만 조국 비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해서라도 엮을려고 조국 자택을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서 11시간이 넘게 샅샅이 뒤졌다. 한 가정을 국가권력이 파괴하는 모습에 여론은 급격이 역전됐고 이날 분노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또 사이비 보수정당 자한당 의원들, 떡찰, 떡검이라고 야유받는 검찰, 그리고 기레기라고 저주받는 수구적 언론들의 묻지마 폭로, 그 추한 모습과 악취에 분노했다.

그동안 검찰이 가장 부폐하고 거악(巨惡)의 온상이었다는 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구적 언론과 보수를 가장한 기득권자 만을 위한 반민족적 정당의 검찰출신 의원들과 재벌 등이 결탁 공고한 신디케이트가 마치 정의 이냥 우리의 눈과 귀를 속였다.

그러나 이날의 함성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는 진실을 향한 외침이었다.

이제 검찰은 이날 200만 함성의 의미를 새겨야 하고, 특히 윤석열 총장은 권한과 책임, 인권과 민주주의, 권력남용과 조직이기주의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지금 주먹을 꽉 쥐고 부르르 떠는 검사들이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검찰의 '결자해지'.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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