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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성해의 두 얼굴..."허위 학력· '표창장' 자한당과 공모 의혹"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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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2: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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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해 동양대 총장
[김홍배 기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교육학 석·박사` 학력과 `단국대 수료` 학력이 거짓임이 드러난데 이어, 최 총장이 교육부에 보낸 동양대 임원 승인 신청 서류에도 자신의 학력을 `단국대 수료`라고 속여 거짓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 총장은 논란이 계속된 박사 학위에 대해서도 외국박사학위 취득 신고를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동양대 이사회 임원 승인 신청 시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 총장은 2016년 6월 이사 중임 신청 과정에서 자신의 학사학력을 `단국대 상경학부 4년 수료`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교육부에 제출하는 공식문서에 자신의 허위 학력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최 총장의 이사회 임원취임승인 취소는 불가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성해 총장의 이사회 임원취임승인 취소가 불가피해진 모양새다.

한편 이날 tbs 뉴스공장은 "표창장 발급한 적 없다"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증언이 자유당 의원과의 사전 공모에 의한 것이라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언론과 충분히 접촉하기 전인 8월26일 낌새가 (있어) 총장님이 학교 재단 이사회를 열었다. 정경심 교수 때문에 8월21일부터 다 준비했다. 어떻게 갈 건지, 갈림길에 서 있었다.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 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되니까, 한국당이 놔두겠냐. 27일 바로 서울 올라가서 △△△하고 OOO하고 서울에서 만났다"고 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은 8월 21일 무렵부터 표창장 관련 증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었으며, 8월 27일 서울에서 자한당 정치인과 영주 출신 언론인 등과 회동하여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조 장관에게 유리한 쪽이 아닌 검찰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교육부의 2020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 및 역량강화대학 지정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으로, 역량강화대학 II유형에서 해제해달라는 청탁을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거부하자 정 교수에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이라는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교육부의 역량평가 결과 역량강화대학 II유형으로 지정되면 정원감축의 의무화되고 국가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동양대학교는 2019학년도 역량강화대학 II유형으로 지정되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최 총장과 자한당 의원 등의 회동이 있은 지 약 1주일 뒤인 9월 3일 검찰은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정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조국 당시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있은 지 불과 11시간 뒤였고, 교육부의 2020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 및 역량강화대학 명단이 발표된 지 하루 뒤의 일이었다.

또한 최성해 총장은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자마자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를 가지고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앞장서서 입장을 밝혔다.

다음 날인 9월 4일 최 총장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나오며 모든 언론들을 대상으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해당 상에 직인을 찍어 준 적이 없으며 학교 공식 문서로 자신이 직인을 찍지 않았다면 무효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교육센터 담당자를 비롯한 교직원들도 "정 교수의 딸이나, 어느 타대학교 학생도 일한 적이 없다"는 등 표창장 발급 여부 뿐만 아니라 정 교수 딸 조 양의 자원봉사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 교수측은 9월 5일 "동양대가 최근 몇 년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통해 제한을 풀어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히고, "조 후보자가 이런 청탁을 거절하자 최 총장이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과장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표창장 발급과 관련된 최 총장과 동양대 관계자들의 진술은 일관성을 잃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의 사실 여부에 따라 사문서 위조 기소와 관련하여 검찰의 유일한 증거와 다를 바 없는 최성해 총장 증언의 신빙성이 더욱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한 정 교수에 대한 사문서 위조 혐의 자체가 검찰과 자한당 정치인, 그리고 최성해 총장의 공모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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