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무소속 의원과 행동하는 자유시민 백승재 공동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26일 검찰개혁 메시지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행동하는 자유시민 제공
[김민호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백승재 변호사와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

이 의원과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백승재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지난 26일 검찰개혁 메시지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주도한 단체와 집회에 참여한 전·현직 국회의원 및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회 방해죄로 고발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범죄혐의로 검찰수사받는 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앉혀놓고 그자한테 검찰개혁보고받고 수사하는 검찰 압박하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며  "문재인대통령, 주권자인 국민이 국정 잘 운영하라고 선출해서 위임해 놨더니 자신이 왕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국헌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법을 우습게 하는 자를 법무부장관으로 고집한다. 검찰 등 국가기관을 억압하고 국헌문란 국기문란 친위부대의 조직과 망동을 선전선동한다. 나라가 왜 이렇게 돌아가느냐. 우리 국민들은 이제 분노하다 못해 이 운명이 서글퍼진다"고 적었다.

▲ [사진=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조 장관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더니 이제는 나서서 국가기관인 검찰수사에 호통치며 억압한다"며 "검찰이 자기건 줄 아나본데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을 위해 존재하는 거고, 갖고 있는 권력 전부 주권자인 국민이 헌정 지키라고 위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변인을 통해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히며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이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국민 무서운 줄 모르나 보다"라면서 "문 대통령은 왜 권력위임을 받았는지 잊었나 보다. 왕놀이 그만하고 본래의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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