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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벌써 잊으셨나요?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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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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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문재인 대통령
[심일보 대기자] 3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숭례문에 이르는 10차 도로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대로 가득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가짜 평화 문재인은 퇴진하라” “사회주의 지향하는 조국 사퇴하라”“범법자 조국을 당장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자체 추산 30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할 정도로 보수 단체 집회로서는 역대 최다 군중이 모였다.

4일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0%가 ‘잘한다’(매우 잘함 15.5%+잘하는 편 32.5%)고 답했다. ‘잘 못한다’는 답변은 49.6%(잘 못하는 편 23.9%+매우 잘 못함 25.7%)였다.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가 54.2%로 ‘동의한다’(42.0%)보다 12.2%포인트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60.8%)가 ‘동의한다’(34.1%)의 두 배 수준으로 많았다.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면 조 장관은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2.6%가 ‘사퇴해야 한다’, 42.8%가 ‘사퇴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유선전화 155명·무선전화 845명)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9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9%(총 4572명과 통화해 1000명 응답 완료)다. 경향신문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한국리서치의 2017년 9월29~30일 조사, 2018년 10월2~4일 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날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직은 친문지지자들이 40%가 넘도록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문정부 비리 하나가 터질 경우 정권의 근본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국 장관 임명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지지율의 마지노선, 즉 ‘레임덕(권력누수) 저지선’이 무너지는 시점은 ‘당·청(黨·靑) 지지율 역전’이 나타날 때다. 최근 갤럽 조사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40%)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8%)이 불과 2%포인트 차로 근접했다. 당·청 지지율 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문 대통령 지지율은 48%에서 40%로 8%포인트 하락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40%에서 38%로 하락 폭이 2%포인트에 그쳤다. 조국 논란에서 민주당은 여론의 표적에서 다소 비켜갔지만, 그를 장관으로 임명한 문 대통령으로는 불똥이 튀고 있다. 국민의 관심이 조국 장관 개인의 자격 문제에서 문 대통령의 인사권 문제로 이동하면서 국정 운영 평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에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국정을 운영해오다, 최순실게이트 한 방으로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됐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최순실이란 여자 하나에 대통령이란 사람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보고 등을 돌렸다. 문 대통령도 이런 반복되는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우에 따라 ‘윤석열-조국’ 동반사태라는 최악의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석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검찰개혁’은 둘째 치고 문재인 대통령은 치명상을 입게 되고 결국은 걷잡을 수 없는 레임덕 현상이 올 수도 있다. 박근혜-최순실의 치맛자락 저주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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