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
[김승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접대를 제공한 적 있다고 진술했었다는 한겨레21의 보도와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취재 결과 접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1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겨레21’의 보도 내용에 대해 다뤘다.

그는 “제가 당시 별도로 취재한 결과, 접대는 없었다. 한겨레가 이후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알 수 없다. 근데 윤 씨 접대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특수부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 보도대로 윤중천씨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검찰 수사단이 이 사안을 충분히 조사했는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만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겨레는 그 (수사)과정이 충분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겨레21은 김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이 이런 내용이 담긴 조사단의 자료를 받고도, 윤 총장과 윤씨의 관계 등 기초적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 재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한 뒤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와 관련 “결국 결론이 중요하다”며 “제가 당시 별도로 취재한 바로는 접대가 없었다”며 “거론되는 도시를 평생 한번인가, 물론 윤중천씨와는 무관하게 갔었던 것으로 취재를 했었다. 청와대도 인사검증 과정에서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취재로는 접대는 없었다. 윤중천씨가 당시 거짓말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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