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나의 오른팔을 짤랐으니 양 손과 발, 목까지 내놓라는 선전포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재인의 1/100도 모르는 애숭이 적폐들이다. 문재인은 철저히 진화된 노무현이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굴욕을 견디어 내는 '한신'이자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니발'이다.

한반도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트럼프를 평택 군사기지까지 가서 맞이했고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비무장지대에 미리 가서 트럼프를 안내하려 했다.

세계에서 가장 괴팍하고 까다로운 두 지도자를 끝까지 설득하고 대화 테블에 나오도록 하는 그의 진지함은 멈춘 적도, 포기한 적도 없다.

민주주의와 검찰개혁에 대한 그의 신념은 '조국'사퇴로 포기할 위인이 아니다. 이제 그의 엔진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우리가 피를 보지 않고 적들을 완패시킨 전쟁사가 있었던가? 문재인은 이런 만고의 진리를 알기에 '조국'을 잠시 쉬게 했을 뿐이다.

총선이 끝나면 정쟁의 회오리바람이 존재하지 않는 자리에 중용할 것이다. 때론 명분과 실리보다도 의리를 잊지 않는 따뜻한 인간이 문재인이다.

이제 '패스트트랙'으로 간다. 적폐들의 공포의 전율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하기비스 태풍 전야에 그들의 동물적 감각이 발동되었다. 그들은 절대 침묵했다, 마치 태풍 전에 굴 속에 웅크리고 벌벌떠는 두더지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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