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가생이닷컴
[이미영 기자] 일본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특히 체크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는다. 왜 그렇까

17일 해외 내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이 번역한 칼럼과 기사 댓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캐시리스로 QR코드 결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 비 현금화가 널리 퍼진 구미의 주류는 데빗 카드이다 .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으면서도  '빚'까지 지면서 이용대금을 결제 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 하지만 일본에는 이러한 데빗 카드가 좀처럼 널리 퍼지지 못하고 있다 .
 
데빗 카드는 금융기관의 서비스로, 이용자의 결제 금액을 예금 계좌 잔고에서 바로 인출하는 구조이다 .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구미에서는 일상적의 소액결제에 이용되며 고가품의 신용카드 할부결제와는 구분해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도 금융기관간의 결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에 따르면  2015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캐시리스는 데빗 카드  695억 건으로 , 신용카드  338억 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 일본 크레딧 협회 (j-credit)에 따르면  17년에 개인소비에서 차지하는 데빗 카드의 이용비율은 영국  44%, 프랑스가  37% 등으로 높았으며 유럽에서는 결제의 주역이었다 .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같은 시기에 0.4%로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 하지만 국제결제은행 (BIS)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데빗 카드 발행 매수는  4.4억장으로 미국의  3.2억장을 웃돈다 .

그렇다면 일본이 데빗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일본의 데빗 카드는 일본 독자적인  'J  데빗'과  VISA나  JCB등의  '국제 브랜드 데빗'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J  데빗은 금융기관의 현금카드를 그대로 직불 (카드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 . 1999년 국가 (옛 우정성 (정보통신부 )) 주도로 시작됐다 . 「현금 카드  = 직불 카드 」로 여겨졌기에 발급 장수가  4억 장 이상에 이른다 . 이것으로  BIS  통계의 실마리가 풀린다 .

 일본 내 56만여 곳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이용이 부진해 최근엔 연간 약  4000억 엔에 그쳤다 . 해외나 인터넷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금융기관에 따라서는 심야나 새벽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약점 . 카드가 일체화 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 이용자들이 현금 카드에 데빗 카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고 , 사용할 때 현금카드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

국제 브랜드 데빗은 VISA가  06년에 일본에서 시작했고 , 14년엔  JCB도 합류했다 . 이 무렵부터 발행 금융기관이 늘어나 현재 약  50여 기관에서 취급한다 .

이용 금액이 예금 잔액만큼 만으로 제한되는 것 말고는 거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 적립이나 부정사용에 대한 보상도 있다 .

심사도 필요 없으며 원칙적으론 만 16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 1일 기준 이용한도를 정할 수 있어 , 계획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점과 사용할 때 메일 알림이 와서 부정이용이 있을 경우 알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

이런 편리함으로 인해 이용은 늘고 있으나, 일본은행에 따르면  16년의 이용액은 약  5000억 엔 정도에 머물렀다 . 소액 결제에서는 전자머니 (티머니 같은 )와 경쟁중인 것과 일본이 해외에 비해 신용카드 심사가 엄격하지 않고 수수료가 들지 않는  「다음 달 일시불 」 결제가 주류라 , 신용카드 보다 데빗카드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요구가 늘기 어렵다는 요인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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