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김민호 기자] 좌파 성향 변호사단체인 민변 출신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의 취임 전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 조국을 지켜라!'라는 글을 쓴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 글을 쓴 것은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 수색을 벌인 직후로,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이다.

지난 15일에는 2012년 3월엔 소셜 미디어에 '한나라당 이 개XX들'이라고 썼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엔 조 전 장관 자녀의 영어 성적이 공개되자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실에서 "(관련 내용을) 유출한 검사의 상판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인권국장은 기독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 시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지난 8월 7일 통과시켰다.

황 국장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수립 과정에서 “기독교는 혐오집단이며 기독교와 타협은 없다”고 발언했다는 김영길 바른군(軍)인권연구소장의 폭로가 펜앤드마이크(PenN)의 보도로 알려지자 기독교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엔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 (마무리의) 기준은 정경심씨(조 전 장관 아내)가 기소되는 시점"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황 국장은 이날 자신의 이같은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저 자신이 더 점잖고 더 반듯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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