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갈무리
[김홍배 기자] 진보 노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관 관련,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 조국 수호자들의 민낯’(이하 세븐)에서는 진 교수가 지난달 한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전 장관 가족과 관련한 발언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제작진은 "진보진영 내에서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진 교수의 강연 화면을 소개했다.

강연 화면에서 진 교수는 "내가 동양대니 많이 안다"며 "조국에게 유리한 사실이나 증언이 나오면 당(더불어민주당)에 도움이 되라고 연락하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진 교수는 “(표창장이) 위조가 안 됐다는 확증이 있어야 하는데 그 확증이 안 된다. 못 찾아진다. 그렇다면 합리적으로 판단할 땐 이게 위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동기이며 정경심 교수와는 동양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조국 사태'에서 진 교수는 SNS 등을 통해 조 전 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서권천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무식한 저질 인식"이라면서 "예를 들어 진중권을 구속해야 한다면 진중권이 스스로 구속될만하지 않다고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구속할만하다고 밝혀야 하는 것이 형법"이라고 진 교수의 주장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월 24일 진중권 교수는 조국 논란에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가 당 지도부의 만류로 인해 탈당을 철회한 적이 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대해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거센 반발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검찰이 위조한 걸 증명해야지, 어쩌라고”라거나 “어떤 친구가 돈을 잃어버렸다. 진중권 당신이 돈 훔쳤지? 돈 훔치지 않았다는 확증을 대봐” “내가 무죄임을 스스로 증명하라는 말인가요”라는 등의 비판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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