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전 수사관
[김홍배 기자]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고발로 시작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파해치기위해 검찰이 4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재직 시절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받고 청와대 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윗선'의 지시로 무마됐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고발이 발단이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달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4일 검찰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유 부시장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시절 대보건설과의 유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을 거친 인물로 지난 2017년 8월부터 1년 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해 7월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달 30일 검찰이 관련 건설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만인 31일 사표를 냈다.

한편 이날 김태우 전 수사관은 자신의 유튜브 '김태우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yuV4qJTRTHmdhBveSVJAew
)를 통해 "조국!!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조국 전 장관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3가지 혐의 외에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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