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진과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됐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안준영 PD는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안 PD는 포승줄이 묶인 채 등장했고, 곧바로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안준영 PD는 CJ ENM 계열 음악채널 Mnet 소속 프로듀서로,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켜 ‘오디션 장인’이라 불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처음 메인연출을 맡았고, 이후 '슈퍼스타K3' '슈퍼스타K4' '댄싱9'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해 왔다.

그는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48' 등 '프로듀스' 시리즈를 기획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연일 화제를 몰았지만 악마의 편집, PD픽, 조작 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안 PD는 “PD로서 '악마의 편집'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갈등을 부각시킨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프듀X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오디션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 출연자들은 'PD픽'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준영 PD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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