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영
[신소희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조작 혐의를 받는 PD 안준영(40)씨가 시즌2가 끝난 뒤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6개월 동안 강남지역 유흥주점에서 기획사 측으로부터 접대부들도 동석안 술접대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된 안씨는 찰조사에서 지난해 6월~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끝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씨는 2016년 1월~4월에 끝난 프로듀스101 시즌1과 2017년 4월~6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대는 주로 안씨가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접대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씨가 소위 '2차' 등 성접대까지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함께 구속된 CP(총괄 프로듀서) 김모씨는 함께 접대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순위 조작 대부분이 안씨 의지에 따른 것이지만 김씨도 순위 조작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즌4 참가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획 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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