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11일 자신이 과거에 썼던 글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에 "그런 얘기할 시간이 없고, 오늘부터 열심히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내정자는 또 기자들이 책임총리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책임총리제 그런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현직 언론사 주필이라면 이번 인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서 김기춘 실장과의 맺은 인연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줬다고 보느냐라는 질의에 "잘 모르겠다. 아는 바가 없다"고 대답한 뒤 청사 2층에 마련된 사무실로 향했다.

문 내정자는 이날 오전 10시24분께 제네시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창성동 청사로 출근했다.

그는 이날부터 간부들에게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와 정책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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