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
[김승혜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김상민 전 의원과 이혼 후 심경을 눈물로 털어놨다.

김경란은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녹화분에서 멤버들과의 '뒤풀이 토크' 도중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았다.

MBN 새 예능물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는 이혼의 아픔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모델 박영선과 MC 김경란, 탤런트 박은혜, 박연수가 출연한다. MC 신동엽과 탤런트 이규한이 진행을 맡는다. 두 사람은 우다사 하우스에 방문, 이들의 일상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경란은 모범생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봤다고. 그는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부서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내가 이혼해서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며 솔직한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김경란은 늘 모범생으로 살아야 했던 고충도 밝혔다. 그는 "좋은 아나운서가 되어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했다. 또 "이제야 알았는데 부모님은 내가 그저 행복하기만을 원했던 거였다"고 말했다.

앞서 김경란은 김 전 의원과 2014년 연인으로 발전, 교제 6개월 만인 2015년 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4월 이혼했다.

당시 김경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법원의 이혼조정신청을 통해 올해 초 이혼 절차를 종료했고,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이제 아팠던 지난 시간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적었다.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12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예능 및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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