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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췌장암 4기', 치료 가능할까?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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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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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전남 드래곤즈 경기, 전남 유상철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승혜 기자] 췌장암은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유상철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유상철은 정밀 검사 후 팀에 복귀했다. 당시 구단 측은 유상철의 건강과 관련한 소문에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상철은 19일 "지난 10월에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를 응원하는 펜들은 '충격' 그 차체였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유상철' '췌장암'이 상위에 랭크되며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유상철 췌장암 소식에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 다수의 언론들도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소식을 다뤘다. 스포치니 아넥스는 20일 "유상철 감독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투병을 사실을 알렸다"며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유상철 감독의 소식을 다룬 일본 기사에는 "꼭 이겨내길 바란다",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개그맨 조윤호가 유상철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윤호는 자신의 SNS에 ​유상철 감독의 사진을 게재하며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습니다"라며 "그 어떠한 벽도(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췌장암은 어떤 병일까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진행된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췌두부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지난 10월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성남과의 경기가 있던 날, 유 감독도 황달 증세를 보였다

황달은 눈 흰자위나 피부, 점막 등이 노랗게 착색되는 증상을 말한다. 통증이나 증상이 없이 갑작스럽게 황달 증세가 나타날 경우엔 담도암, 담낭암이나 췌장암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암이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경우는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무서운 암이다. 이는 20년 전인 1993년(9.4%)과 큰 차이가 없다. 췌장암 생존율이 제자리걸음인 데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췌장암은 초기에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잘 안 나타난다. 췌장암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 복통, 소화불량 등은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쉽다.

또 췌장은 복강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췌장암을 조기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복부 CT 촬영이다.

췌장암을 발견했더라도 수술이 가능한 사람은 20~30%에 그친다. 수술이 가능하게 하려면 전이가 없어야 하고 췌장을 둘러싼 주위에 주요 혈관을 자르고 이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동맥이 종양과 가까이 위치하면 절제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암을 완치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암 조직을 잘라내는 것뿐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활용해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수술 기술이 발전해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어 합병증이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췌장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흡연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췌장암 발병 비율이 높은데, 흡연 등 생활습관 영향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70세 이상 노인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환자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췌장암 고위험군으로,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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