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소설가
[김승혜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국기부대(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을 태극기부대에 빗대어 만든 조어) 등의 용어를 쓴 것에 대해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며 날을 세웠다.

공지영 작가는 21일 자신의 SNS에 진중권 교수의 인터뷰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태극기 부대와 검찰 개혁 인권, 조국수호 시위를 같은 급으로 병치해 기괴한 조어를 만들어낸다”라고 지적했다.

공지영 작가가 공유한 기사에는 진중권 교수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열성 지지자들을 ‘조국기부대’라며 비판했다. ‘조국기부대’는 조국 전 장관과 태극기부대를 합성해 만든 조어다.

또 진중권 교수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공지영씨가 비판을 거두고 있지 않다’라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 왜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파멸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은 자신이 배려해야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제 한국당과 일베들이 이 용어(조국기부대)를 쓸 것”이라며 “당신이 공부한 독일에서 혐오표현이 어떻게 처벌받는지 잘 알텐데, 한국당의 시각과 정확하게 일치해서 기쁘겠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김문수 지사를 보고있는 듯한 기시감을 나만의 느낌인 것인가. 이 정도면 감히 타락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라며 “박해 받는 자의 코스프레까지 이르른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지속적으로 진중권 교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람의 선생인가. 진 교수와 조국 전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아는데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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