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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우주' 131억 원 "김환기가 김환기를 넘었다"...누가 샀나?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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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4  14: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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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우주(05 - IV - 71 #200(Universe)) ’ 254 x 254 cm. 사진은 크리스티코리아 제공
[김승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김환기의 작품 '우주'가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천750만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한국 미술품 가운데는 역대 최고가이다.

"작은 점들이 별처럼 모여 푸른 공간에 수 놓였다. 점이 만들어 낸 좌우 두 개의 커다란 원형, 해와 달, 혹은 빛과 그림자 아니면 남성과 여성. 모순되면서도 상생 관계에 놓인 존재를 상징하면서, 우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에블린 린 크리스티 아시아 미술 부회장은 "이 작품은 정말로 김환기 작가와 한국의 작품을 대표합니다. 그래서 길게 봤을 때 김환기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이 작품이 계속 기록으로 남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이같이 소개했다

1971년 완성된 이 작품은 김환기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크고, 유일하게 좌우 두 개의 그림으로 이뤄졌다. 김 화백이 뉴욕에 머물던 시절 주치의였던 김마태 씨가 구입해 소장했는데 이번에 홍콩 경매 시장에 나왔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경매된 한국 미술품 10점 가운데, 9위인 이중섭의 '소'를 빼고는 9점이 모두 김환기의 작품이다.

평론가들은 "최고가 경신은  또 다시 김환기가 김환기를 넘어선 것으로 단순한 최고가 기록을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알린 쾌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 미술품이 국내외 경매 사상 100억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누가 낙찰자인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24일 아침 '25세 한국인 큐레이터 송자호씨가 낙찰자'라는 머니투데이 보도가 나와 떠들썩했다.

기사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 마지막까지 경합으로 따라갔으며 개인 콜렉션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송씨가 전 동원건설 송승헌 회장의 장손자이고, 카라 출신 박규리의 연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더했다.

반면 크리스티 코리아는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132억원 김환기 우주 낙찰 25세 한국인 큐레이터는 누구?' '132억원 우주 낙찰자...카라 박규리와 열애중'으로 제목을 단 머니투데이 2개의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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