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승혜 기자] 가수 지숙이 연인인 프로그래머 이두희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두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전날에 이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지숙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달 열애설이 난 이두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나 혼자 한다' 특집으로 김동완, 박지윤, 서효림 등도 함께 출연했다.

이날 지숙은 최근 알려진 남자친구 이두희와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지숙은 "만나고 있다는 기사 후에 결혼 기사까지 났다. 아니라서 아니라고 한 건데 '절대 반박'으로 났더라. 하려고 해도 못 할 것 같이 나왔다"라며 "사실 그 때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타이밍이긴 했다. 조심스럽기는 해도 진지하게 잘 만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숙은 이두희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악플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주변 지인이 용한 해커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용한 해커가 바로 이두희였던 것.

지숙은 "(이두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본인이 무슨 말을 한 줄도 모르더라. 알고 보니 오빠는 악플러를 잡으러 온 게 아니라 저를 잡으러 온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으려고 했다더라. 우연치 않은 기회에 만나게 됐다"며 "결국 악플러는 못 잡았다. 제가 잡혔다"고 말했다.

이두희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인재다. 이두희는 서울대 익명 강의평가 사이트인 스누이브를 개설한 것과 SK 컴즈의 이글루스 해킹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빌게이츠가 서울대학교에 비공개 강연을 왔을 때 "'사업을 구상 중인데 자퇴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질문을 해 '빌게이츠의 남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두희는 여러 벤처 사업에 도전했으며 2013년부터는 여러 회사에서 프로그래밍을 담당 했다. 특히 그는 2013년 방송됐던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명석한 두뇌와는 달리 어리버리 한 성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두희는 2014년에는 홍진호, 이두희와 함께 콩두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누구나 주식회사’ 최고경영자(CEO), ‘클래스팅’ 연구원, 프로그래밍 교육 업체 ‘바로가기’를 설립했다.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도 출연한 바 있다. 현재는 스타트업 클래스팅에 입사해 개발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숙은 지난달 29일 이두희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지숙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숙씨와 이두희씨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 중인 것이 맞다. 연인으로 발전된지 얼마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31일 지숙과 이두희의 두 사람의 결혼설이 보도됐고, 소속사는 "결혼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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