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중인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하는 의원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한 가운데 현역 물갈이 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다면 평가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 최종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전에 진행했던 중간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다음달 말쯤 확정한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129명으로 이 중 118명이 이번 평가 대상이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9명은 불출마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정은혜 의원은 여기서 빠졌다. 현시점 하위 20%는 23명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을 대비해 소속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을 평가하는 '다면평가' 명단에 전체 의원 129명 중 118명의 이름이 올랐으며 명단에 없는 11명 중 9명은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향을 밝혀 제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구 의원 중에는 이해찬(7선) 대표와 표창원(초선) 의원의 이름이 없었고 불출마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서형수(초선) 의원과 진영(4선) 행정안전부 장관도 대상에서 빠졌으며, 비례대표 중에서는 김성수·이용득·이철희·제윤경·최운열 의원이 평가 명단에 제외됐다.

나머지 2명은 손금주·정은혜 의원으로 주미 한국대사로 부임한 이수혁 전 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정 의원과 지난 15일 입당한 손 의원은 평가 요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불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진들 대부분은 평가 대상으로 분류됨. 원혜영(5선) 의원과 강창일(4선) 의원, 백재현(3선) 의원 모두 명단에 들어갔고 진 장관을 제외한 내각 인사들도 일단 평가 대상에 포함됨. 4선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외에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평가 대상이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김진표(4선) 의원, 법무부 장관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추미애(5선) 의원도 명단에 이름이 있었다.

민주당의 다면평가 명단을 기준으로 하면 평가 하위 20% 대상은 24명 수준인데, 불출마자(9명)의 수와 합치면 산술적으로 최소 33명에 대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