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신소희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 수치,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다.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라며 검진 결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다시 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5일 "드디어 내일 폐 CT, 뻐검사, 혈액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작은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철민은 현재 폐암 말기 투병 중으로 온몸과 뼈로 암이 전이된 상황이다. 김철민은 "가짜뉴스여도 믿고 먹어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 9월 구충제 복용을 통한 치료에 들어갔고, 현재 9주차를 맞았다.

김철민은 "치료가 잘 돼서 말기 암 환자들한테 마지막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펜벤다졸 복용과 병원 방사선치료, 그리고 수많은 팬들의 응원과 기도가 한대 보태져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등은 구충제를 고용량을 장기간 투여할 때는 혈액과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면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철민은 "간 수치와 콩팥 수치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김철민은 "의사 선생님도 만족해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철민은 "구충제 복용 때문만은 아니고 현재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을 함께 하고 있는데 조합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JTBC '스포트라이트', 개 구충제 항암효과 검증
한편 지난달 28일 개 구충제의 항암효과와 관련,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다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조 티펜스를 직접 만났다"며 "조 티펜스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한 논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 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내용의 논문"이라며 "종양내과 전문의 이대호 교수는 이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4점대로 높지 않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조 티펜스의 영상과 함께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순식간에 한국을 덮쳤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는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한 수의사의 권유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1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일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라며 "명 교수는 의무기록 속 조 티펜스가 복용했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