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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투표'에 1표도 안 준 中, 日...원더골에 “메시 같았다” 반응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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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8  13: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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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16라운드 전반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상 중 하나로 꼽히는 2019 발롱도르(Ballon d'or)투표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기자들은 단 한 명도 손흥민을 뽑지 않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선택받고 AFC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아시아의 '축구 황제'로 꼽히는 손흥민이 아시아 한 국가에서도 표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

일본, 중국은 물론 카자흐스탄·스리랑카·싱가포르·이란 등에서도 손흥민은 한 표도 받지 못했으며,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좋은 성과를 낸 베트남에서조차 손흥민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지난 3일 발롱도르 주관사인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이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일하게 투표권을 가진 '스포츠서울'의 위원석 기자 외에도 유럽 그리스와 핀란드·보스니아에서 손흥민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이들 네 기자의 5위 표로 4점(한 표당 1점)을 받아 30인의 발롱도르 최종 후보 중 22위에 등재됐다.

하지만 8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2-0 앞선 전반 32분 약 70m를 질주하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시즌 10호골(리그 5호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 손흥민 칭찬에 인색했던 중국과 일본 언론도 반응했다.

토트넘-번리전 종료 후 중국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이 긴 거리를 직접 드리블 하며 순식간에 번리 페널티박스에 도달했다. 리오넬 메시처럼 둘러싸 달려드는 수비수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골을 터뜨렸다”고 메시의 이름을 꺼내 평가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토트넘의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터뜨린 골이 화제”라며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신들린 손흥민이 현란한 모습으로 드리블을 했고 상대 5명에 둘러싸였지만 스피드의 완급을 조절하며 빠져나갔다”며 “마지막으로 상대 수비수 2명도 뚫었고 골키퍼까지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사상 최고의 개인기 골 가운데 하나를 넣었다. 이것이 올해의 골이로 생각한다”는 전 영국대표이자 해설가 게리 리네커의 극찬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충격적이다. 그저 충격적이다”라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의 평가도 곁들였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압권이었던 건 손흥민의 골이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진영에서부터 완급을 붙인 드리블로 달렸고, 그대로 혼자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해 골을 넣었다. 완벽한 골이었다”라고 기술했다.

경기 전 레전드 박지성으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를 넘어 EPL 정상급 공격수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 하루이자 아시아 국가를 쑥스럽게 만든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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