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모
[김승혜 기자]   “슬기롭게 해결하겠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건모의 장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와서 두 번 만났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직 강 변호사 측의 주장 외에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 대해 확연히 드러난 것은 없다.

김건모는 인천 이후 예정된 다른 도시 콘서트들도 일단은 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김건모 팬들은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건모 갤러리는 “김건모 소속사 관계자가 밝혔듯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굳건히 믿는다. 팬들은 김건모가 20년 넘게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던 대부의 모습처럼 이번 일을 의연하게 잘 대처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히 무대 위에 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8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건모 콘서트 후기다”라며 “차라리 캔슬을 하지 콘서트 9시 30분까지였는데 일방적으로 9시에 끝내고 노래도 우울한 노래만 부르고. 농담도 거의 안 하고. 얼굴은 어둡더라. 웃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았던 듯싶다. 공연이 부실하니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콘서트 사진과 함께  "전반적인 구성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 같다", “딱 2시간 공연. 하필 어제 기사가 떠서 그런 건지. 휴. 너무 허무하게 끝나 이게 실화인가 싶어 한참 공연장을 못 떠나고 나왔다”, "이렇게 할 거면 다음부터 콘서트 하지 마십쇼"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한편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미우새' 측은 김건모 이전 촬영분의 8일 오후 방송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미우새' 측은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김건모가 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을 예고편으로 공개, 8일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방송할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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