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김민호 기자]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진표(경기 수원시무·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청와대에 총리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대신 총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가 이르면 오늘(11일)이나 내일쯤 신임 국무총리 인사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보도들도 나온다.
 
11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예산안이 처리된 만큼 이르면 11일 늦어도 12일엔 신임 총리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정 전 의장 쪽 복수의 관계자들은 "총리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고심 중인데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정 전 의장이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임명되고 이 총리는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를 물려받는 맞트레이드가 성사될 거란 분석에 제법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과거 김 의원의 론스타 사태 책임론,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종교인 과세 유예, 동성애 반대 등 논란이 일자, 이날부터 일부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총리 카드 역시 고려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김 의원 총리 임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 40.8%, 반대 응답 34.5%로 찬성 응답이 6.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성인 1만595명을 대상으로 조사, 506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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