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승혜 기자]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개그맨 유재석과 MBC 김태호PD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가세연 측은 유재석에 대해 좌편향적이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재석이 소속사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MBC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이 같은 주장에 명확한 근거는 밝히지 않아 “무책임하고 선정적인 폭로”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해당 방송에 출연한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는 “사람들이 ‘유느님’이라면서 유재석을 신격화하는데 그도 사람이고 욕망이 있다”면서 유재석이 2016년 연예기획사 F&C에 영입될 당시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유재석 본인이 어떤 기업에 들어가면 기업의 가치가 몇 백억이 올라가는데 본인이 보상을 안 받겠나”라면서 “팬들은 유재석 이름이 이용됐으니 유재석은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유재석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성추문 의혹을 해명할 게 아니라 F&C 주가조작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그 때 (F&C와 유재석 간에) 어떤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저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방송에 나온 강용석 변호사는 “유재석씨 본인은 당시 주식을 산 적이 있는지 없는지 밝혀달라”면서 “만약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봤다면 환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뒷돈'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태호 PD가 MBC로부터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되지 않은 6억~7억원의 현금을 매년 받아왔다는 것이다.

김세의 전 기자는 “최승호 MBC 사장이 더 이상 비자금을 못 준다고 하자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그만둔다고 한 것”이라면서 “김태호 PD에게 전달되지 않은 돈은 어디에 썼는지,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 안한 돈은 얼마인지 등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밝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태호 PD가 시세 60억원 정도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한다면서 MBC PD월급이 뻔한데 대체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가세연은 유재석에 대해 좌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장에 온 유재석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당시 유재석의 옷차림은 파란색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푸른 계통의 옷 색깔이 더불어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다는 주장이다.

충격적인 폭로지만 가세연은 그 근거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유튜브 댓글 등에는 “선정적으로 폭로만 할 뿐 정확한 팩트는 없다”거나 “유튜브 홍보를 위해 유명인사에 대한 폭로를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가세연은 전날(19일)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이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가 성추문에 휘말렸다고도 주장했다. 가세연은 '충격 단독. 또 다른 연예인 성 추문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 한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성추행을 한 연예인이 "당시 '무한도전'에 나온 분"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출연자인 김용호 전 기자와 강 변호사는 "바른 생활 스타일의 연예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무한도전', '유재석' 등 검색어가 실시간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