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부처 개각..미창부 최양희 , 안행부정종섭 등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전 고용부 차관인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을 내정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번 첫 개각을 통해 국가대개조와 국민안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문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 개각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내정자와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께 제청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유임에 대해서는 "해수부 장관은 본인이 여러 번 사의를 표했지만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하는 것은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교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누구?

 
박근혜 정부 두번째 경제수장으로 내정된 최경환(59)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부터 기재부 장관 기용설(說)이 끊임없이 제기될 정도로 두터운 신망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중장기 경제정책 기조인 '경제개혁 3개년 계획' 입안에도 깊숙이 관여한데다 강력한 추진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산적한 경제정책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는 행시 22회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에서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경제기획원에서 근무시 아파트 투기자금을 회수하는 '아파트 채권 입찰제'를 기획했고 1991년에는 남북기본합의서의 경제분야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2002년 9월 이회창 대통령후보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최 내정자는 2004년 5월 제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 국회로 들어가 기획재정위 간사, 조세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9월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선임되면서 MB정부와 친박계를 잇는 고리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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