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그녀가 받은 별풍선을 아프리카TV 역사상 최다 별풍선 기록이 됐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철구가 입대하기 전 받았던 별풍선 1만 9개였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에서 만든 1인 방송을 위한 후원시스템으로 2007년 11월 시작됐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재밌고 만족한 방송을 하는 BJ에게 격려와 시청료로써 지원하고 방송 환경을 제공한 아프리카는 중계수수료(관리비)를 거둬들이며 양쪽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겨났다. 그리고 보다 많은 BJ들을 양성하고 사기충전과 방송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목적도 있었다. 별풍선의 탄생은 "컴퓨터만 하면 누가 밥먹여주냐?"를 현실로 만든, 상징성있는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먹방 전문 BJ 엠브로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별풍선의 장점은 방송을 하게 되는 큰 동기부여가 생기며, 그로 인해 방송의 품질이 높아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별풍선 제도가 생긴후 BJ들이 부쩍 늘어났고, 1인 방송시장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 방송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서 별풍선을 받기 위해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를 하는 저질 BJ들이 일부 생겨났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TV의 이미지도 나빠졌다. 특히 일부 여성 BJ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야릇한 포즈로 방송한다거나, 춤을 추다가 실수를 가장해 속옷을 노출하는 듯한 영상을 방송하고 이를 대가로 별풍선을 받아 돈을 버는 행위 때문에, 별창녀 혹은 별풍창녀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게다가 순위가 높을수록 시청자가 몰리기 마련이고 방송국 페이지 메인에 스폰서 광고를 유치하거나 별풍선을 많이 받을 수 있기에 BJ간의 신경전과 암투가 벌어져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는 회삿돈을 횡령해서 별풍선으로 선물하다 뉴스에 뜬 사례도 있다. 일부 몰지각한 개념 상실한 미성년자들이 부모 몰래 부모 신상을 외워 각종 결제 방법으로 부모 돈을 횡령하여 별풍선을 충전했다.
그러나 별풍선이 자리잡으면서 계산 사이트까지 생겼다. 제작자는 현재 인터넷방송 갤러리에서 활동 중이며 어떤 BJ가 몇 개의 별풍선을 받았는지 일, 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풍선을 선물하는 순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2018년 9월 30일자로 BJ철구가 군입대 전날 방송에서 100만개의 별풍선을 득하여 아프리카TV 역사상 최초의 100만 별풍선이라는기록을 남겼다. 하루만에 1억을 번 셈이다.
인터넷 개인방송 '별풍선깡'으로 25명이 59억원 챙겨경찰이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단속을 전개해 불법 행위 소지가 있는 비제이(BJ) 등 91명을 붙잡았다.
경찰청은 2019년 9월 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터넷 개인방송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16건을 적발해 91명을 검거(4명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거된 91명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이버도박이 49명(54%)으로 가장 많고 '별풍선깡' 등 신종 사이버 범죄 30명(33%), 성폭력 6명(7%), 교통범죄 5명(5%), 폭력행위·동물 학대 1명(1%) 순이다.
사이버도박은 방송 중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거나 시청자로부터 돈을 받아 대리 도박을 하는 등 방식으로 이뤄졌다.
별풍선은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가 진행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일종의 후원금이다. '별풍선깡'은 진행자가 시청자들에게 별풍선을 구매하도록 한 뒤 수수료를 뗀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마트폰 등으로 별풍선을 구매하면 길게는 한 달 뒤 해당 금액이 청구된다. '별풍선깡'을 하면 수수료를 뗀 금액을 당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도 별풍선을 구매한 것이다. 대부분 급전이 필요했던 사람이 이런 '별풍선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25명은 이런 사람들로부터 총 59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진행자(BJ)가 방송 출연을 미끼로 출연자를 성폭행하거나 방송하면서 출연자를 불법 촬영하는 등 인터넷 개인방송이 성범죄 수단이 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