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당과 노컷뉴스에 따르면 당 사무처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 이름의 당명을 창당준비위원회로 등록하고 정식 창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7일 법안 처리 이후 창당준비위 발기인 동의서에 당명을 공란으로 비워둔 채로 200여명에게 서명을 받는 등 실무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31일 창준위 발기인 동의서에 서명한 당직자들에게 창당을 위한 회비 10만원을 모금하는 등 실제 절차를 밟았다.
이날 한국당 관계자는 “앞으로 정당 등록을 마친 뒤에는 지지자들에게 정당 투표를 그쪽에 하도록 유도하고 총선 뒤 합당해 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이 전략이 제대로 먹힐 경우 위성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47석 가운데 최대 30석까지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당초에는 지지자들이 보다 한국당의 위성정당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쉬운 '비례한국당'이라는 당명을 고려했지만 이 이름을 사전에 등록한 사람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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