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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암살자’ MQ-9 리퍼, 위력을 보니...김정은이 떠는 이유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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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4  0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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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 헐버트(Hurlburt) 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인 MQ-9 리퍼. <출처: 미 공군/Staff Sgt. John Bainter>
[김홍배 기자] 미국이 이란의 권력 2인자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에는 미군의 공격용 무인항공기 ‘MQ-9 리퍼(Reaper)’가 있었다.

리퍼는 공대지 미사일 14발을 탑재할 수 있는 전폭 18m의 대형 드론이다. 무장한 상태에서도 7,500m 상공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950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시속 580km로 이동 가능하다. 항속거리는 5,926km로 미국 본토를 기점으로 할 경우 일본까지 타격범위에 들어온다.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현존하는 군용 드론 중 가장 공격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퍼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 산중에서 반군을 상대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해 첫 교전 기록을 세웠고 2008년 6월까지 아프간에서 총 16개 소에 대한 공격임무를 달성해 미군의 대테러 공격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리퍼는 군용 목적 외에도 정부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활용 분야도 해안 및 국경 감시, 불법 무기 밀매 감시, 엠바고(embargo) 이행 감시, 인도적 지원 및 자연 재해 복구 지원, 평화유지작전 지원, 마약 밀매 차단작전 지원을 망라한다. 

미군이 테러조직 IS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州의 바리샤에 있던 그의 은신처에서 제거한 것에도 리퍼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8월 20일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에는  미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 1대를 예멘 서북부 다마르 주(州) 상공에서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간에 상공에서 비행체가 불에 휩싸여 추락하는 모습과 낙하지점으로 보이는 곳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뉴욕 주 시라큐스 상공을 비행 중인 뉴욕 주방위대 제 174 공격비행단 소속 MQ-9 리퍼. <출처: 미 공군 주방위대/Master Sgt. Eric Miller>
리퍼 이전의 무인항공기로는 1995년 실전 배치된 ‘MQ-1 프레데터(Predator)’가 있었다. RQ-1 프레데터의 양산은 1997년 8월부터 시작됐으며, 1995년 보스니아 내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작전 지원을 위해 처음 실전에 투입됐다. 2005년부터는 이라크 자유작전(OIF: Operation Iraqi Freedom)과 항구적 자유작전(OEF: Operation Enduring Freedom,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했으며, 미 공군은 아프가니스탄에 총 60대의 프레데터를 투입해 총 20대를 작전 중에 상실했다. 

프레데터는 9ㆍ11 테러 이후인 2002년 11월 3일,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 우두머리인 알 하르티가 탄 차량을 공격했는데, 정찰용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사용된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프레데터는 아프간, 예멘 등지에서 테러리스트에 맞서 22년간 활동하다가 리퍼가 등장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김정은과 그 일가, 최고위층 주변에는 호위총국이 버티고 있다. 963부대로도 알려진 호위총국의 병력은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장성택 사망 전에는 12만 명 안팎이었으나 이후 2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안전은 지상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하늘에서는 예외다. 그의 동선이 1급 기밀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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