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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④...현대의학 꼬집기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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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5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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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원장
하나, 한 연구에서 우울증 약과 성요한씨풀(St.John's wort)추출물과 위약이 우울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임상 시험을 했는데 세 가지 모두 우울증 개선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복용되는 우울증 약이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용인데, 주류 의학계와 언론에서는 이런 내용보다는 성요한씨풀의 효과가 더 높지 않다는 결과만 가지고 영양 치료나 자연의학이 필요 없다는 결과만 가지고 영양 치료나 자연의학이 필요 없다는 무용지물론을 내세웠다. 뭣이 중한지를 전혀 모르는 무리들이다.

둘, 2019년에 의학계에서 노인층의 심장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권하던 의료 지침을 앞으로는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중풍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오메가3 오일 성분(DHA, EPA)이나 커큐민(강황 성분)이 출혈 위험이 있는 아스피린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그토록 많이 나왔는데 들은 척도하지 않다가 이제야 뒷북을 친다.

셋, 산모가 병원에서 분만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쓴소리 한마디 하고 싶다. 대소변은 앉아서 보는데 왜 아기는 누워서  낳게 하나? 산모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의사만 편하면 되나? 또 임신부는 환자가 아닌데 왜 병원에서 임신 초기부터 관리해야 하냐? 산부인과인가 죽은부인과인가?

넷,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양방 의사들이 있는데, 의료보험법이나 정책이 아니라 증상만을 억제하는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에 반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떡볶이가 맛없는데 양을 많이 주든 적게 주든, 싸게 팔든 비싸게 팔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다’는 피켓을 보고 토 나올 뻔했다. 판검사가 행복하면 범죄자가 행복한가?

다섯, 현대 의학은 항상 근거 중심 의학을 지향하지만, 일반인에게 알려지는 대부분의 의학 기사는 소위 전문가 혹은 특정치료법을 개발한 회사나 연구실의 일방적 주장이나 의견들이다. 따라서 가짜 뉴스까지는 아니어도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여러 연구 논문을 종합해서 검토한 결과가 가장 높은 수준의 의학 뉴스이고, 보건 당국이나 제약 회사나 특정 이익 단체와 관련되지 않은 독립적 연구 결과가 더 믿을 만하다. 전문가가 전부는 아니다.

여섯, 현행법상 의사들은 성폭행, 강도 그리고 살인 등의 중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아도 면허가 유지되고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의사 면허가 취소되어도 대부분 면허를 다시 받는다. 다른 전문직은 금고형 이상의 판결을 받으면 자격이 취소되는데 의사 직종만 유일하게 예외다. 미국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 의료 사고가 났을 때는 피해자나 가족들이 스스로 피해 상황을 입증할 책임을 진다. 그래서 중환자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의사의 메스와 강도의 식칼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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