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김승혜 기자] 배우 이일재가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딸 이림 양이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이일재에 이목이 집중됐다.

故이일재와 그의 가족은 지난해 tvN ‘둥지탈출3’에 출한 한 바 있다. 당시 이일재는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밝히며 “늦게 결혼해 아이들이 어리다. 부모의 책임을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가족을 생각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투병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간절했던 소망은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일재는 잠시 호전된 근황을 전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4월 서울 모처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작고했다.

▲ 이일재, 영화 '장군의 아들'(1990)
이일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일재는 1992년 ‘장군의 아들2’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일재는 영화 ‘해적’ ‘의혈’ ‘깡패 법칙’ ‘건달 본색’과 SBS 드라마 ‘야인시대’,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각시탈’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故이일재의 사망원인 폐암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같은 병으로 사망한 다른 연예인들이 조명됐다.

이일재 사망원인 폐암으로 죽음에 이른 연예인은 코미디언 이주일, 가수 이남이, 백남봉 등이 있다. 배우로는 원로배우 박광정, 여운계, 김자옥, 신성일 등이 있다.

한편 5일 재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공부 고민에 빠진 故 이일재 딸 이림 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림 양은 심성도 착한데다 공부도 잘 하는 예쁜 딸로 엄마 황지선 씨의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림 양은 지난해 명문외고에 진학한 이후 성적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이림 양은 “아빠는 항상 생각난다. 많이 보고 싶고 잘 계시는지 여쭤본다”라며 매일 영정 앞에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고에 갈 생각이 크게 없었는데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았다.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듣고 ‘림이가 외고 들어가면 아빠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그래서 더 가고 싶었다. 외고에 붙고 아빠가 좋아해서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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