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3년 10월 SNS 트위터에 올린 글을 공유하면서 "요즘 유시민씨는 PK 친문의 청부업자로 활약 중인데, 지금 (유 이사장은) 자신의 '리즈시절(전성기)'이다"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가 소개한 조 전 법무부 장관 글은 "윤석열 찍어내리고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는 내용이다.
진 전 교수는 이 글을 빗대 "아무튼 '수사 제대로 하는 검사는 자른다'는 진리는 정권에 상관없이 영원히 타당한가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그들이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네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진 교수는 '추미애 장관의 인사 초안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MBC 보도의 진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추미애를 통한 PK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아마도 윤 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최근 조국 사태에 대해 진 전 교수와 설전을 벌였던 유 이사장은 7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견해가 갈라졌다”며 “최대한 존중하며 (진 전 교수와) 작별하는 게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때에는 판단이 일치했고 길을 함께 걸었던 사이지만 지금은 갈림길에서 나는 이쪽으로, 진 전 교수는 저쪽으로 가기로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아니, 그럴수록 더 대화가 필요한 것”이라며 “자주 뵙자”고 말했다.
이어 ‘알릴레오’ 방송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 수사를 앞뒀다며 “이 상황에서 유시민씨는 감시자가 감시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하긴, 감시자 자신이 푹 썩었으니...”라며 “그러니 좋은 게 좋은 거, 강제로라도 중간에 확 덮어버리라는 주문”이라며 비판했다. 끝으로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까는 걸 보니 뭔가 단단히, 아주 쎄게 걸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