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교수=방송화면 갈무리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인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데 이어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다"라며 문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간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양아치들, 개그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그래도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손발이 묶여도 PK(부산·경남) 친문의 비리, 팔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파헤쳐 달라”고 우회적 사격에 그쳤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노골적이다. 왜 이렇게 무리를 할까?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라며 “뭔가 있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과 PK 친문을 구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라며 이번 검찰인사에 대해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식과 판단, 행동을 보면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 친문 보스의 그것에 더 잘 어울리는 듯. 인의 장막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실은 처음부터 그들과 한 몸, 한 맘이었던 게죠. 야당복을 타고 나서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야당 덕에 거저 통치하고. 지금 상태로라면 정말로 한 20년은 권세를 누리겠네요."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그럼 뭐 합니까? 이미 '실패한 정권'인 것을. 자한당 몰아낸다고 적폐가 사라지는 거 아닙니다. 그 자리에 바로 민주당 적폐가 자리잡거든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중권의 제1법칙=적폐량불변의 법칙.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 휴, 그래도 옛날엔 잘못하면 미안해 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잘못한 놈은 떳떳하고, 떳떳한 놈이 미안해 해야 해요. 뭐,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다 있죠? 아무튼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합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입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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