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청성 사진=TV조선 제공
[신소희 기자]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출신 오청성(26)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이달 초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서울 금천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본인도 음주운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귀순 뒤 한국에서 정식으로 운전면허시험을 봐서 면허를 땄다. 평소에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오씨는 2017년 11월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8년 1월24일 국회 정보위에 "오씨는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보고했다. 오씨는 귀순전 북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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