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숭고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를 포함해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장례식에 나타난 2살난 딸 샬럿 양은 아빠의 부재를 체감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해맑게 관 주위를 맴돌며 과자를 먹거나 바닥에 누웠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샬럿 양이 아빠가 쓰던 소방헬멧을 머리에 얹고 명예훈장을 받는 모습은 지켜보던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더욱더 붉게 만들었습니다.셰인 피츠시몬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소방국 청장은 이날 추도식에서 "영웅이 떠났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오드와이어 씨의 이름을 새긴 소방차와 최고 수준의 표창을 수여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