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가이타이(필리핀)=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타가이타이에서 따알(Taal)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가 치솟으면서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화산 번개는 화산재 구름 속 입자들이 서로 마찰하면서 고기압에 의해 상공으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김홍배 기자] 필리핀 당국이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더 위험한 추가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마닐라 인근 탈(Taal)화산 폭발에 이어 따알(Taal) 화산이 13일 새벽부터 용암을 내뿜기 시작했다.

필리핀화산지질학연구소(PHIVOLCS)는 "따알 화산이 13일 새벽 2시49분부터 4시28분 사이 마그마를 분출시킬 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용암 분출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화산 활동에 따른 쓰나미(volcanic tsunami)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떨어짐에 따라 인근 몇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한편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화산재들로 인해 중단됐다. 마닐라 증권거래소도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