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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경-정호근-황승환-방은미, 그들은 왜 무속인이 됐나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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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4  0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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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경(사진=(TV조선 캡쳐)
[김승혜 기자] 배우 안병경이 무속인이 된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무속인이 된 연예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10시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안병경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뜨겁다.

앞서 지난해 안병경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무속인 27년차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내림굿을 해주는 무당을 신어머니라고 하는데, 그분이 제가 무속인을 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단명한다고 했다”고 무속인이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배우가 하고 싶어서 목이 마른데 남들이 보면 무속인이다. 주홍 글씨가 새겨졌다. 가까웠던 프로듀서가 내 이름으로 역할을 올리면 ‘걔 무속인이잖아’하면서 잘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소위 말하는 ‘접신’이라는 게 형성이 안 됐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제가 유명해진 무속인이 되어버렸다. 실제론 접신이 되지 않아 무속인 생활을 안 했다. 무속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방송가에서는 이미 그 쪽 사람으로 인식이 돼서 7, 8년 은둔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탤런트 안병경은 올해 나이 74세로 지난 1968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서편제' '취화선' '달빛 길어 올리기' '독 짓는 늙은이'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 주로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특히 1993년에는 ‘서편제’를 통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배우 정호근이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른바 ‘신내림’의 과정을 통해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받아들여 연예인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호근은 처음에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했지만 자식에게로 병이 내려갈 것이라는 경고에 결국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무병을 앓는 동안 두 명의 자녀를 떠나보낸 그는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절박함에 신내림을 받았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 캐릭터로 활약했던 개그맨 황승환 역시 2016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6년 서울 논현동의 한 점집에서 그 스스로를 ‘묘던선사’라고 소개했다. 황승환은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웨딩사업을 했지만 그 실패로 수십억원대의 빚이 생겼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다. 또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모델 방은미 역시 무속인이 된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2005년 활동 도중 극심한 두통과 이명현상을 겪었고 안면마비에 왼쪽 상반신 마비까지 왔지만 병원에서는 병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결국 무속인의 도움으로 증세는 사라졌지만 신내림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경고에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방은미는 “신내림을 거부했지만 출산 후에도 다리 마비가 왔고, 남편이 갓난아기를 안고 집을 나가기도 했다. 결국 아기 돌이 지나고 31세에 내림굿을 받자 마비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1980년대 하이틴스타 배우 박미령도 20대에 신병을 앓은 후 무속인이 됐다. ‘젊음의 행진’ MC까지 발탁되며 인기를 얻었던 그는 이유 없이 아픈 몸에 결국 연예인의 삶을 포기했고 신내림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도 했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배우 안병경과 황인혁 역시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 이들은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당시 신병을 앓았고, 치료법을 찾지 못하다 결국 무속인에게서 해법을 얻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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