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김승혜 기자]중국 내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26일 2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6명으로, 상하이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심각한 것은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15명이나 늘고 확진자도 688명 증가하는 등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미비로 사실상 이 전염병이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3분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2005명이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만 6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총 56명으로, 45명이 숨진 우한을 비롯해 후베이성 내 사망자 수가 52명이다.

후베이성 외 지역에선 헤이룽장성 쑤이화 1명, 허베이성 창저우 1명, 허난성 난양 1명을 비롯해 상하이에서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의사들의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고 초기 대응 미비로 관리들이 처벌받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전세계적으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는 쉽게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다.

감염이 늘면서 광저우에선 수영장 및 온천, 체육시설을 폐쇄하고 전시회 등을 중단했다. 아울러 광둥성 산터우는 오는 27일부터 모든 자동차와 선박, 개인의 출입을 봉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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