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시민TV 트위터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깨어있는시민연대당(가칭) 창준위는 지난 21일 선관위에 결성 신고를 했다.

창준위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깨시연TV'를 진행하는 이민구 씨.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18개 정당이 연동형 비례를 탐내며 달려드는 마당에 ‘문파 깨시민’(문 대통령 지지자)들도 준비는 해야 되지 않는가 해서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 되겠다고 자처한 셈이다.

창준위는 발기취지문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적인 힘을 집결시켜 정치 공학을 뛰어넘어 민주주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대한민국, 세계 선두로 발돋움할 대한민국을 목표로 한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검찰개혁, 경찰개혁, 언론개혁, 사법부개혁을 완수하고 미래로 나아가 조국(祖國) 수호를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재호 경기도 성남시의회 의원은 트위터에 “시민들이 직접 만든 깨어있는 시민연대 당(가칭) 창준위 등록이 완료됐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종의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창당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창당할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 당장 나서서 ‘창당하지 말라’고 막을 수는 없겠지만, 비례 위성정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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