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음식점 등 장사를 해도 혼자 떨어져 하는 것보다 함께 모여 영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둬 훨씬 더 영업이 잘된다.
선거운동도 마찬가지다. 후보들이 모여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적어도 같은 당 예비후보들끼리 함께 거리유세를 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공개질의를 통해 답변을 비교하면 궁금증도 해소되고 선택에 도움이 된다.

필자는 2014년 민주당 공천으로 충주서 시장과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이번 총선에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불출만 선언을 했다. 후배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당에서 후보를 공천하면 이에 승복하고 다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예비후보들이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선거운동으로 민주당 붐을 조성했으면 한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김경욱 前국토부2차관, 맹정섭 前지역위원장, 박영태 선재택시기사, 박지우 前국회의원보좌관(가나다 순) 4명이다. 이들은 나란히 민주당 후보 공천신청도 했다.

필자는 궁금한건 못참는다. 예비후보들에게 다음의 3가지를 공개질의 했다. 이 3가지 질문 답변을 음미하면 그의 열정과 추진력, 충주사랑, 공약 실천능력을 가늠해 볼 수있다.

질의 내용이다.

1)대표경력과 그 경력으로 제일 잘한 업적
2)지금까지 충주를 위해 가장 잘한 일
3)대표공약을 둘도 아니고 하나만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은 이러하다.

1. 김경욱
1)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재직시 이시종 지사가 추구하는 강호축(충북선)고속전철화 사업 국토개발계획에 포함시킴.
2) 충북선 고속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충북선 고속전철화 사업이 가능토록 실무적 역할을 함.
충북선 및 내륙선 전철화 사업이 충주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며 본인이 숨은 공로자임을 은근히 과시.
3) 대표공약으로 250km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 및 충북선과의 환승역 설치를 제시.

2. 맹정섭
1)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정무특보.
*문재인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운동을 열렬히 했음.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 정무특보 활동을 부각해 타후보와 달리 문재인 정부탄생에 기여했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
2) 충주를 위해 가장 잘한 일은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MIK 녹색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3) 대표공약으로 '수변구역 해제'를 제시했다.

3. 박영태
답변이 없음

4. 박지우
1) 충북도청 국회협력관및 서울사무소장.
*충청북도 예산 6조원 시대 개막에 견인차 역할. 구체적으로 전국체전 경기장 예산 103억원 및 중부내륙철도,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예산 1,537억원 확보에 기여.
2) 충주에서 살고 충주를 위한 사회생활 ‘으뜸’ 을 내세움.
본인만이 충주 토박이임을 은근히 강조해 타 예비후보와 차별화 시도.
3)대표 공약으로
관광특화도시 건설(8개권역별 체류형관광)을 제시.

김경욱 후보는 국토교통부차관 출신으로 윤진식 前의원도 이루지 못한 내륙선철도 복선화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강조한다. 맹정섭 후보는 18년간 지역에서 시민들과 동고동락한 것이 장점이다. 박지우 후보는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서 생활한 '순수 토박이' 충주인으로 예산확보에 노하우가 있음을 역설한다.

후보를 선택할 때 짚어볼 것이 있다. 첫째, 인성과 기본철학의 정립 여부.  둘째, 충주에 대한 사랑, 애향심. 셋째, 충주발전에 도움이 될 '힘'이 있는지를 확실히 체크해 봐야 한다.

이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를 심사할 것이다. 단수공천을 할 수도 있고, 경선할 수도 있다. 당에서 합리적으로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비후보들이 공천확정후 뭉치면 총선에서 승리한다. 흩어지면 충주에서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예비후보들의 애당심을 기대해 본다.

2020. 2. 4.
前충주시장 한창희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