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18번째 확진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환자들이 5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마련된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이 접촉 추정 환자들을 격리시설로 옮길 때 이용한 구급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6번째 환자의 접촉자, 15번째와 16번째 환자 가족,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 및 가족으로 한국인이고, 1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 여성이다.

이날 확진된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가족으로 5일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15번째 환자는 중국에 있는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한국관인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로 20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5일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에서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식사를 함께한 사이다.

22번째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상태였으며 이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1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태국 여행 후 귀국했으며 함께 여행한 딸이 전날 확진(18번 환자) 판정을 받았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 보건소 조사에서 발열이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하루에 4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31일 8~11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두 번째다.

전날인 5일 현재 국내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956명이며 이 가운데 첫 번째 확진 환자(35세 여성, 중국인)의 접촉자 45명은 14일이 지나 지난 3일부로 감시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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