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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잇따라 셧다운…협력사 '비명' "우리 다 죽어요"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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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7  1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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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생산라인 중단이 장기화 되면 우리 같은 중소 부품협력사들은 납품 차질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 중간 간부 A씨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긴 한숨만 내 쉬었다.

7일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공장 대부분이 문을 닫는 가운데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아자동차 역시 오는 10일 하루 방산(군수품) 생산라인을 제외한 전국 3곳의 공장 생산라인을 셧다운(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과 아산공장은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서 이날부터는 전면 멈춰선다. 전주공장도 트럭은 생산을 중단하고 버스 라인만 가동한다.

기아차는 광주공장과 경기도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생산라인을 10일 하루 셧다운 하지만 부품 수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11일 이후에도 생산 재개가 불투명 한 상황이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부품협력사의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자동차 내부의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 주는 '와이러닝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차질이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와이러닝 하네스를 공급하는 생산업체는 크게 중국과 한국, 동남아 등 3곳으로 분산돼 있다.

하지만 주력 생산라인이 중국에 쏠려 있고 한국과 동남아는 생산량이 미비해 현대·기아차의 수요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국내공장 생산라인 셧다운 사태 해결은 중국 현지 부품공장이 얼마나 조기에 정상가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 공장들이 예정대로 10일에 가동을 시작하면 국내 공장들의 휴업이 더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격리가 필요한 직원들이 빠지며 생산량이 평소 수준까진 안되더라도 일단 공장이 가동하면 당장 급한 물량은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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