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스페셜 ‘너를 만났다’ 방송화면 캡처
[김승혜 기자]'너를 만났다'에서 딸과의 만남을 추억한 나연이 엄마가 가슴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MBC스페셜 ‘너를 만났다’에서는 엄마 장지성씨가 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를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VR기술진과의 협력을 통해 나연이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분석해 몸짓과 목소리, 말투 등을 생동감있게 구현했다.

나연이 엄마는 자신의 블로그에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지만 꿈에서 만날 수 없고 내 꿈에서 나연이는 웃지 않는다. 나의 죄책감 때문인지 늘 원망의 눈빛”이라며 “웃으면서 나를 불러 주는 나연이를 만나 아주 잠시였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연이 엄마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지만 꿈에서 만날 수 없고 내 꿈에서 나연이는 웃지 않는다. 나의 죄책감 때문인지 늘 원망의 눈빛”이라며 “웃으면서 나를 불러 주는 나연이를 만나 아주 잠시였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늘 꾸고 싶었던 꿈을 꾼 거 같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의 사랑스러운 세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 나연이의 빈자리를 많이 채워주고 있다”며 “그래서 이제 슬프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또 건강한 현실의 모습도 전했다. 나연이 엄마는 “나연이를 그리워하고 아파하기보다는 더 많이 사랑하면서 내 옆의 세 아이들과 많이 웃으며 살고 싶다”며 “그래야 나연이를 만날 때 떳떳할 수 있을 거 같으니”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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