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 현재 25명이라고 밝혔다. 7일 오전 우한 교민 중 24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 방문했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사는 동거인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검사 중인 의심(의사) 환자는 총 960명이다. 전날 오후 939명보다 21명 증가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전체 의심 환자 2315명 중 1355명은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의심 환자가 증가한 건 7일부로 감염병 신고 및 대응을 위한 '사례 정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더라도 신종코로나 유행국가를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했다면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검사 기관도 기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국 124개 보건소와 46개 민간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했다.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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