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방역 작업
[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이틀 만에 1명 추가로 발생해 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가족과 함께 사는 70대 한국 여성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 현재 25명이라고 밝혔다. 7일 오전 우한 교민 중 24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 방문했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사는 동거인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검사 중인 의심(의사) 환자는 총 960명이다. 전날 오후 939명보다 21명 증가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전체 의심 환자 2315명 중 1355명은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의심 환자가 증가한 건 7일부로 감염병 신고 및 대응을 위한 '사례 정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더라도 신종코로나 유행국가를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했다면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검사 기관도 기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국 124개 보건소와 46개 민간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