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강연을 하면서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고향 출마'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이날 오전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승부의 순간 단 한 번도 머뭇거리거나 비겁하게 회피하지 않았다"라며 "지난 25년간 이 당에 입당한 이래 저격수, 험지 출마를 계속해 오면서 당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해체를 막기 위해 절망적이었던 탄핵 대선에도 당의 요구에 따라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하고 출마해서 당을 지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번에는 내 정치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출마다"라며 "지난 25년간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온 사람은 효수(梟首) 하겠다고 모욕하고 정치 입문 1년 밖에 되지 않고 당에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사람은 꽃가마 태워 모시면서 나는 들러리나 서라고 요구한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 때 탄핵 찬성하고 당을 뛰쳐나간 사람을 당근을 주면서 다시 불러들이는 일이 화제가 되는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그게 정치적 정의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나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글을 통해 :요즘 당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조강지처(糟糠之妻) 버리고 새 엄마 데리고 와서 집을 지킨 전처 자식들은 홀대하고 집에 불지르고 도망 나갔던 자식들 도로 불러 들이는데만 몰두 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종손이 우선이고 어려울때 집을 지킨 자식들이 우선"이라며 "통합을 하더라도 그 정도의 의리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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