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생이닷컴 캡쳐
[김승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우리나라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대단했지만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한국 영화를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중국 웨이보는 "4관왕! 한국 영화 <기생충>이 최고 작품상 등 오스카에서 최고의 영화를 차지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밤, 제 92회 오스카 시상식이 미국 LA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은 최고의 영화가 되었으며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국제영화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으며 오스카 사상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 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실을 보면 인성이 드러나는 영화다!", "대단해!"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다!",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네!", "시간이 좀 나면 한국 영화들을 좀 챙겨봐야겠다!", "최우수감독상까지 받다니...",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각본상, 최우수국제장편영화상 등....우리나라에도 상영하길 기대한다!"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매체는 일본 언론의 기사에 실린 현지 네티즌 반응을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0' 4관왕에 대해 "역사가 움직였다"며 놀라워했다.

일본 야후 아이디 'BbF4ZZFt0'은 "대단한 일이 일어난거야", 아이디 'x/jHWzEG0'은 "대박이네. 이 감독(봉준호 감독)이라면 어쩔 수 없지, 재능이 있으니. 한국은 싫지만"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qwMuI0vX0'은 "축구로 치면 월드컵 우승 같은 거겠지?"라며 부러워했고, 'NrImrfNT0'은 "대중문화도 이런 예술분야도 한국에 발렸다. 옛날에는 일본의 소프트파워가 세계를 제패한다 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훨씬 위다"라고 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디 'c1xCNLpn0'은 "백인들이여, 이게 우리 형이다"라고 밝혔고, 아이디 'muNQZZed0'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영화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는 네티즌도 많았다. 아이디 'KhmyU9wJ0'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어쩔거야? 영화, 음악 내부 국내에서만 아부떨고 있는 사이에 전 세계 따돌림이 된 꼴이군. 즉시 방향 전환을 해서 노력한다고 해도 다시 따라 잡으려면 30년은 걸릴 듯. 적어도 지금 태어난 아이들의 세대까지는 기대할 수 없겠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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