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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너스레도 통역한 샤론 최, 누구?...외신이 주목한 이유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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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1  15: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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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과 샤론 최(오른쩍)
[김승혜 기자] “샤론 최가 오늘 밤의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영국 출신 언론인 피어스 모건(55)이 트위터에서 그를 ‘이름 없는 영웅’으로 칭송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샤론 최를 별도의 기사로 조명했다. NYT는  "그녀는 레드 카펫과 심야 TV 출연을 통해 봉 감독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무대 위에서 최씨의 차분한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봉 감독은 'E!'와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화제였다’는 질문도 나왔다. 봉 감독은 “(최 씨가) 한국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그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20대 중반인 최씨는 전문통역가가 아니며 한국 국적으로 미국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했다. 본인의 영화도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각국의 문화적 차이는 물론이고 영화라는 분야에 관한 이해도도 높아 매끄러운 통역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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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어의 아바타처럼 모든 통역을 완벽하게 해주는 놀라운 최성재씨"라며 최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 봉 감독의 '아바타'로 활약한 최씨의 통역에 현지 언론들도 주목할 정도다.

CNN은 이날 봉 감독이 국제극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아침까지 밤새 술을 마실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열심히 일한 최씨도 한잔 하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직후 미국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당신도 스타가 됐다"며 최씨에게 마이크를 건네기도 했다.

봉 감독 역시 "그는 큰 팬덤을 가졌다"며 "그는 완벽하다. 우리는 언제나 그에게 의지하고 있고, 훌륭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SNS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적절하고 깔끔한 어휘력" "뛰어난 언어능력도 그렇지만 기억력도 대박" "샤론 최 통역사의 미친 기억력" 등의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 봉 감독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 그의 유머까지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유튜브(Youtube)에도 샤론 최의 통역 장면을 담은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미국 기자의 곤란한 질문에 능숙 대처' (152만회), '가장 어렵다는 한국어 유머 통역하기'(111만회), '기생충 영화 흥행에 샤론 최 통역사가 주목받는 이유 분석'(114만회) 등등 통역 동영상이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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