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헤드라인뉴스 > 탐사뉴스
[현장] 전세계 차이나타운은 지금...“100년 역사에 최악의 불경기”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14  16:07:5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지난 7일 한 여성이 검정색 마스크를 끼고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며 유럽 내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충격적'으로 짙어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김승혜 기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전세계 차이나타운 중에서 최고 최대의 중국 타운이다. 이 차이나타운에 있는 ‘AA 베이커리와 카페’는 계란 타르트와 파인애플 빵 등을 만드는 인기 최고의 제과 업소이다. 언제나 사람들이 그 맛나는 베이커리를 먹기 위해 매일 긴 줄을 서왔다. 그러나 지금은 매상이 역사상 최하락이다. 노란색 과자를 반으로 쪼개면 그 안에 뭔가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포츈쿠키는 중국식당에서 식사 후 깨뜨려 보는 재미이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골든게이트 포츈쿠키 팩토리’(Gold-en Gate Fortune Cookie Factory)가 요즘 매상이 역사상 최하락이다."

13일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이 전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지난 7일 풍경이다.

이어 신문은 "주말 금요일 오후 6시임에도 불구하고 춘절을 기념하는 등불을 밝혔음에도 많은 업소가 문을 닫아 어둡고 적막감이 들 정도로 한산한 거리로 변했다. 평소 오후시간에 관광객 등을 포함해 현지인들이 함께 거리를 어깨를 부닥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걸었는데 이날은 매우 한산했다."고 전했다.

LA다운타운 전통 차이나타운은 지역 주민인 중국계 사람들만 거리를 지나고 관광객들의 모습은 보기가 힘들 다. 주말이면 식당들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었지만 '우한 폐렴' 소식이 나오면서 LA 차이나타운은 SF 차이나타운과 다를바 없다. 항상 붐비던 뉴욕의 중국 식당도 상황은 다를바 없었다. 불과 4주 전 그렇게 복잡하게 바쁘던 상황과는 반대로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인근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춘제(春節, 중국 설) 행진이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응원하는 "우한, 힘내라" "바이러스와 함께 싸우자!" 등이 적힌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11일 문화일보는 "10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시내의 차이나타운은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황량했다. ‘뮤지컬 일번지’ 웨스트엔드의 대표적 번화가인 소호 지역과 맞닿은 런던 차이나타운은 퇴근길 직장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었지만 현지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한 딤섬 전문점조차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빈 테이블이 많아 썰렁했다. 인근에서 만난 한 런던 시민은 “영국 내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되도록 소호 밖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조선일보는 "중국발(發)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심이 퍼지면서 인천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에 불똥이 튀었다. 대형 중식당과 월병, 양꼬치집 130여 곳이 영업 중인 차이나타운은 평소 점심·저녁 시간이면 한국인 손님과 중국·동남아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이날은 지나다니는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한산했다. 이곳 상인들은 "지난 1884년 차이나타운이 만들어진 이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악의 불황"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규모 차이나타운이 있는 파리 벨비유의 상점 곳곳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타운의 한 상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국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옮겠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보통 중국설 기간에 매상이 평일 대비 2배까지 늘어난다"며 "하지만 현재 상인들의 매출은 평시의 30~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음식만으로도 전염이 된다는 소문이 떠돌며 차이나타운의 상권은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평소 차이나타운의 식료품점을 자주 방문한다는 한 프랑스인은 "좋아하는 중국 과일과 채소 상점이 있다. 그 상점을 통해 식료품 구매를 계속할 생각이다"면서도 "그 외엔 아무 것도 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수같은 음식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잘못된 공포심인 걸 알지만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란 그런 게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렇듯 전세계 차이나타운(Chinatown)이 신종 코로나19 폭탄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미국의 ‘포린포리시’(Foreign Policy)라는 외교 전문 잡지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대하여 서구인들이 오래전부터 지니고 있는 감정은 중국인들의 음식 제조와 불결한 위생 관념이라는 사고방식이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New York Daily Tribune)지는 1854 년 기사에서 중국인들을 가리켜 “비문명적 이고 비위생적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더러운 인종”이라고 표현까지 인용했다.

중국발 코로나19의 공포가 전계계 차이나타운을 최악의 공포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승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