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경찰 내사가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후 시세 조종 의혹에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주가조작 의혹 내사를 진행한 사실은 있지만 당시 김건희 씨가 내사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이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 첩보가 있어서 자료수집을 하던 중 내사 중지됐던 사안"이라며 "윤 총장 부인에 대한 내사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시세 조종 정황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 첩보를 입수, 경위 파악을 위해 자료수집 등에 나섰다.

하지만 시세 조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금융감독원 측의 관련 자료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제보자 측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진전이 어려워져 내사는 중지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측에서도 입장을 내놓았다.

도이치모터스는 "해당 기사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오해를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전혀 무관하며 대주주 또한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가 일절 없다"고 덧붙였다.

또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및 투자자에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뉴스타파는 경찰이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김건희 씨의 관여 여부를 내사하다 중단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뉴스타파 보도가 나온 뒤 인터넷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이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했으며 검찰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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