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수도권 버스·지하철 전국호환 교통카드 시행

지난해 말 부산 등 일부지역에서만 시범운영 되어 왔던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중교통·철도·고속도로로 사용범위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도로공사·코레일은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버스·지하철과 철도, 고속도로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1일부터 전국 소매점에서 티머니·캐시비 등 전국호환 교통카드 판매가 시작되며, 레일플러스(코레일)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중 판매 예정이다.

또한 광주 한페이카드도 하반기 중 전국호환이 추진되며, 대구 탑패스 카드 등도 시스템 보완 및 사업자간 정산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개통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 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외버스도 올 하반기 중 개통노선을 지속 확산하고, 고속버스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로 하이패스 기능여부, 소지자에 따라 다양한 유형(일반형·하이패스형 등)으로 발행된다. 기존 교통카드의 대중교통 환승할인, 택시 등에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며, 전국호환과 철도·고속도로, 시외·고속버스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전국호환 카드 서비스 이후에도 기존 선불교통카드 사용자는 기존 사용처에서 계속해 사용할 수 있다. 3년동안(올해 말~201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철도와 고속도로에서도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타 지역 이동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국호환 표준기술 개발, 기본계획 수립, 장비설치 지원 등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17개 시도 및 운송기관 등과 릴레이 협약을 체결해 전국호환 참여 지역을 늘려왔다.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수도권 서비스 개통은 국토부와 지자체, 운송기관 등이 5년동안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국호환으로 인해 부각되는 교통분야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생활에 유익한 다양한 정보를 개방·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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